콘텐츠로 이동

카본플레이트 (Carbon Plate)

카본플레이트(carbon plate) 는 러닝화의 미드솔 내부에 삽입되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의 곡선형 플레이트이다. 러닝 이코노미 향상과 추진 효율 개선을 목적으로 고반발 폼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현대 슈퍼슈즈 (super shoes) 에서 널리 사용되는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 2017년: Nike Vaporfly 4% 출시. 킵초게의 Breaking2 프로젝트(이탈리아 몬차) 시도에 시제품이 사용되었다.
  • 2018년: Hoogkamer et al. 연구로 러닝 이코노미 약 4% 개선이 학술적으로 보고되었다. Vaporfly의 러닝 이코노미 개선 효과가 학술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 2019년: 킵초게의 INEOS 1:59 챌린지(공식 기록 외 시범 이벤트)에서 후속 카본플레이트 모델이 사용되었다.
  • 2020–2022년: World Athletics가 스택 높이 등 신발 규정을 도입·강화하였다.
  • 이후: 주요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세계 기록이 카본플레이트 슈즈를 착용한 선수들에 의해 연이어 경신되면서, 슈퍼슈즈 카테고리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정확한 작용 기전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단일 메커니즘으로 설명되기보다 고반발 폼(PEBA 등)과의 시너지가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주 거론되는 메커니즘:

  • 레버 효과 (teeter-totter / lever): 강성 있는 곡선 플레이트가 발의 회전축 역할을 해 추진 효율을 높인다는 가설.
  • MTP 관절 강성화: 중족지(toe) 관절의 굴곡을 제한해 굴곡 시 손실되는 에너지를 줄인다는 가설 (Willwacher et al., 2014의 종방향 굴곡 강성 연구 등).
  • 에너지 저장·반환: 플레이트 자체의 탄성으로 일부 에너지를 저장하고 돌려준다는 가설. 플레이트 단독의 기여는 제한적이라는 보고도 함께 제시되어 왔다.
  • 폼과의 시너지: 고반발 PEBA 폼이 플레이트와 결합돼야 효과가 충분히 나타난다고 일반적으로 보고된다 — PEBA (Polyether Block Amide), 미드솔 (Midsole) 참고.

이들 메커니즘이 각각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합의되지 않았다.

Hoogkamer et al. (2018) 등 다수 연구에서 보고된 효과를 정리한다.

항목보고된 수치
러닝 이코노미 (평균)비교 모델 대비 약 4% 개선
개인차 범위1–6%
경기력 (장거리)1–3% 향상이 자주 인용되는 평균 경향
일관성다수 후속 연구에서 향상 경향이 확인되지만 개인 반응 편차가 큼

위 수치는 평균값이며, 연구마다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모든 러너에게 같은 정도의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보고된다 (러닝 이코노미 (Running Economy) 참고).

  • 개인차: 모든 러너가 같은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체격·러닝폼·페이스에 따라 효과 편차가 크다.
  • 수명: 슈퍼슈즈는 일반 데일리 트레이너보다 권장 수명 범위가 짧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통상 200–500 km — 러닝화 수명 관리 참고). 레이스·키 워크아웃 위주의 사용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 적응 기간: 카본플레이트의 강한 추진감은 평소 사용하던 신발과 부하 분포가 다를 수 있어, 종아리·아킬레스·발바닥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논의된다. 처음 신는 러너는 짧은 거리부터 점진적으로 적응시키는 방안이 흔히 제안된다.
  • 부상 위험: 카본플레이트가 부상을 유발한다는 일관된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다만 평소와 다른 부하 분포로 인해 적응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관련 연구에서 제시되어 왔다.
  • 비용: 일반 트레이너 대비 가격이 높고 수명도 짧아 일상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카본플레이트 자체가 추진력을 모두 만든다” — 효과의 상당 부분은 플레이트 단독이 아니라 고반발 폼과의 시너지에서 나온다고 보고되어 있다.
  • “카본플레이트 슈즈를 신으면 누구나 기록이 좋아진다” — 개인 반응 편차가 커서 모든 러너에게 같은 정도의 이득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 “플레이트만 좋으면 미드솔 폼은 상관없다” — 동일한 플레이트라도 폼 소재 (PEBA, EVA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반발 폼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평가된다.
  • “모든 러너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 — Hoogkamer et al. (2018) 등에서 러닝 이코노미 개선이 약 1–6%의 개인차로 분포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World Athletics 는 슈퍼슈즈의 경기 우위 논란에 대응해 신발 사양에 다음과 같은 제한을 두고 있다.

  • 스택 높이: 도로 경기용 신발 최대 40 mm
  • 트랙 경기용: 종목·거리에 따라 더 낮은 제한 (이벤트별로 상이)
  • 시판 요건: 일정 기간 일반 판매된 모델만 경기에 사용 가능

규정은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수치는 World Athletics 공식 룰북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본 섹션은 2026년 시점 기준).

  • Hoogkamer W, Kipp S, Frank JH, Farina EM, Luo G, Kram R. A Comparison of the Energetic Cost of Running in Marathon Racing Shoes. Sports Medicine. 2018;48(4):1009–1019. doi:10.1007/s40279-017-0811-2
  • Barnes KR, Kilding AE. A Randomized Crossover Study Investigating the Running Economy of Highly-Trained Male and Female Distance Runners in Marathon Racing Shoes vs. Track Spikes. Sports Medicine. 2019.
  • Willwacher S, König M, Braunstein B, Goldmann JP, Brüggemann GP. The gearing function of running shoe longitudinal bending stiffness. Gait & Posture. 2014;40(3):386–390.
  • World Athletics. Athletic Shoe Regulations. Available at: worldathletics.org